3박 4일 비와 함께한 제주여행[성산, 김녕을 다니며.. 둘째 날]
둘째 날.. 비를 피해 다니기 [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... 함 해보자 ] 아침이 밝았다. 커튼 뒤 창문 밖으로 매몰차게 내리는 빗소리는 단잠을 깨우는 자명종과 같았고 우리 조식을 먹기 전 금호 리조트의 산책길을 돌기 위해 우비입고 우산 챙겨 밖으로 나갔다. 산책로에서 바라본 거센 파도는 해안의 높고높은 절벽을 넘기라도 하려는 듯 매섭게 밀려와 부딪혔다. 멋진 절경의 모습을 한참동안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. 비록 비는 내리고 있으나 공기 좋은 이곳에서 산책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과연 내 인생에 얼마나 자주 있을까 싶은 의구심도 들지만 비와 함께한 여행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. 상당히 긴 코스의 금호리조트 산책길은 해안 절벽 위로 걸어서 돌고 오는 코스인데 끝까지 안 가봐서 거..
국내여행
2021. 7. 9. 12:46